"삼성전자, 범용 메모리 호황기 임박…목표가 상향"-미래

미래에셋증권은 15일 삼성전자에 대해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 구간에 본격 돌입했다고 짚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8만8000원에서 9만6000원으로 9%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EV/EBITDA(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 적용 배수는 여전히 비교기업 대비 30%의 할인을 적용했다"면서도 "본격적인 엔비디아향 HBM4와 테슬라향 파운드리 공급으로 할인이 급격히 해소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공급난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엔비디아향 HBM4의 본격 판매, 테슬라향 파운드리 모멘텀(상승동력)이 겹쳐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비디아향 HBM4 퀄테스트 통과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단 판단이다. 그는 "전체 HBM 생산능력(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샘플 규모가 커지면서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라며 "공정 수율을 개선함과 동시에 1cnm 기반 신공정이 적용된 제품으로 전작 대비 높은 전성비를 구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테슬라향 파운드리는 내년부터는 디자인 매출액이 일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테일러 팹에 2nm 공정 설비 투자가 5조원 이상 집행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이번 계약에서의 영업단의 이익은 다소 제한적이겠지만 EBITDA 흑자가 가능해 테일러 추가 설비 투자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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