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셈 "AI 솔루션 릴레이 계약…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도 출시"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 ‘우드페커’와 대규모언어모델 운영(LLMOps) 플랫폼, 빅데이터 운영 관리 솔루션 ‘이빅스’ 등으로 600억원대인 매출을 3년 안에 1000억원으로 늘리겠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엑셈의 고평석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업 계획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엑셈은 데이터베이스(DB) 및 앱뿐만 아니라 클라우드·AI·빅데이터까지 정보기술(IT) 시스템의 전반적 성능을 관리하는 회사다. IT 회사별로 건강검진을 하는 의사 같은 역할을 한다. 우리·국민·신한·하나은행과 NH투자증권 등 금융권 고객사 180곳을 확보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 SK텔레콤, 한화 등 410여 개 기업과도 거래하고 있다.
고 대표는 “대기업 계열사 AI 센터에 우드페커와 이빅스를 10억원 이상 납품했고 한 대학에도 공급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엔 새 LLMOps 플랫폼을 출시해 AI 기업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합 IT 성능 모니터링 플랫폼 ‘엑셈원’을 연내 이동통신사의 AI 데이터센터와 글로벌 기업 사이트에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AI 이상 탐지와 챗봇 등 경쟁 제품과 차별화되는 기능을 넣어 모니터링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대표는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데이터베이스 성능 관리 서비스는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솔루션인 ‘인터맥스’는 금융권 대형 수주를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고 대표는 “내년에 엑셈원 등을 필두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적극 공략하고 기업관리시스템(EMS)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엑셈원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형) 제품을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12억원의 매출과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LS증권은 올해엔 신사업 덕에 엑셈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81억원, 102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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