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시황 개선 기대…목표가 상향"-흥국

흥국증권은 1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시황 개선 기대감을 반영한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진수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 판매량은 국내외 고율 관세 영향이 본격화되며 계절성과 무관한 혼조 흐름이 예상된다"며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일부 이연된 효과가 예상 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 최종 판정을 계기로 내수 시장 점유율 반등에 기반한 후판 중심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산 후판 수입량은 국내 수요의 20% 정도를 차지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종 판정 직전에 앞당겨진 중국산 후판 수입 물량과, 예비 판정(27~38% 관세 부과)와 달리 최종적으로는 34% 관세와 가격 인상 약속이 병행된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직접 효과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철강 파생상품 관세 적용 대상이 확대돼 전반적인 전방 수요 위축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리튬 가격 정상화는 수주 협상력 강화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정 연구원은 "중국발 리튬 감산 영향으로 탄산리튬 가격은 7월 이후 33.2% 급등하며 1년 만에 톤당 8만 위안 수준을 회복했다"며 "국내 2차전지 밸류체인이 주로 사용하는 수산화리튬은 탄산리튬 대비 가격 디스카운트가 지속되면서 수혜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 리튬 업계의 신속한 증산 및 가동률 상향을 고려할 시 추가적인 강한 가격 상승이 나타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회사 입장에서 당장 중요한 것은 리튬 가격보다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며, 이러한 리튬 가격 변동성 확대는 향후 수주 협상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철강 부문의 순차입금 감소를 영업가치에 반영했고, 리튬 시황 개선에 따라 해당 부문 영업가치도 약 4000억원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의 잠재적인 재무 리스크는 부담이다. 그는 "향후 정책 변화 불확실성과 재무 부담은 여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하반기 연결 실적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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