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밀리에스씨, 틱톡샵 매출 빠르게 증가…목표가↑"-DB

DB증권은 29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틱톡샵에서 롬앤의 매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은 지난 4월 틱톡샵에 입점했다. 이후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기존에는 분기당 2억~4억원 수준이던 매출이 7월에는 8억원, 8월에는 10억원을 기록했다.

허제나 D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화장품 인디 브랜드 시장에서 MZ세대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채널이 틱톡샵”이라며 “틱톡에서의 약진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해 다른 지역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다. 특히 미주,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매출이 배증하고 있다고 DB증권은 전했다.

허 연구원은 “작년에는 아이패밀리의 해외 매출 비중은 69%에 달했지만, 일본이라는 단일 국가에 의존도가 높았다”면서 “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일본 의존에 따른 부담이 낮아지고 동남아시아, 미주, 유럽으로의 지역 다변화가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해외 매출은 분기별로 우상향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가 수준도 아직은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허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50% 가까이 상승했지만, 여전히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2배 수준”이라며 “해외 실적 성장에 기반해 하반기부터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됨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