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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율 관세서 제외되자…구리·팔라듐 ETF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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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팔라듐 등 산업금속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서 구리가 제외되며 투자 수요가 빠르게 냉각된 영향이다.

19일 금융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ETF 가운데 가장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은 ‘KODEX 구리선물(H)’(-19.19%)이었다. 수익률 하위 2위는 ‘RISE 팔라듐선물(H)’(-14.74%)이다.

구리와 팔라듐 가격은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다. 미국 정부가 구리에 50%에 달하는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을 밀어 올렸다. 미국 내 기업이 관세가 부과되기 전 구리를 사놓으려는 실수요가 한꺼번에 몰렸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 자금도 유입됐다. 구리에서 시작된 산업금속 비축 열기는 팔라듐 등 다른 원자재로 옮겨붙었다.

그러다 지난달 말 미국 정부가 구리 전반이 아니라 구리로 만든 파이프, 봉, 판 등 반가공 제품에만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관세 부과 방식이 발표된 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KODEX 구리선물(H)는 하루 만에 22% 급락했다. 이 상품은 미국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선물에 투자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구리에 투기 수요가 몰리며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와의 가격 차이가 t당 2900달러까지 벌어졌지만 관세 발표 이후 거품이 꺼져 70달러대로 좁혀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구리 가격이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연구원은 “미국 내 기업은 이미 구리 사재기를 마쳐 재고가 충분하다”며 “관세 부과 이전으로 가격이 돌아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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