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렉스 "中·美 이어 중동·유럽 진출할 것"

“중동·유럽 진출과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로 해외 매출을 높여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회사로 도약하겠습니다.”

권석형 노바렉스 회장(오른쪽)은 최근 기자와 만나 미래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노바렉스는 1995년 설립 이후 건기식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제조업자개발생산)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팠다. 제품 기획, 기능성 원료 개발, 제형 설계, 생산, 품질관리까지 건기식 개발의 전 과정을 서비스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23년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데 이어 작년에도 20% 이상 증가했다”며 “국가별 소비자 특성과 유통 구조에 맞춘 현지화 전략으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중국·동남아 등 주요 국가에서 고객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고 현지 채널과의 접점이 늘면서 이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85% 늘었다.

차녀인 권수혜 부사장(왼쪽)은 “매년 중국 최대 규모 건강 및 영양제품 박람회 ‘HNC’와 아시아 최대 규모 건강식품 박람회 ‘비타푸드 아시아’에 참가해 선진화된 건기식 기술을 선보인 게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생산 능력 강화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승부수를 띄운다. 그는 “인구 고령화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충북 오송 2공장을 신설하고 오창 3개 공장을 리모델링할 계획”이라며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장 완공 및 리모델링이 끝나면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두 배인 1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권 회장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 “유상증자 대신 자기자본과 산업은행 저리 대출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윤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