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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18% 하락했는데…증권가 "지금 팔기엔 아깝다"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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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가가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0% 가까이 하락하며 조정받고 있다. 올 2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한 탓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마트 본업에서 호조세가 관찰된 만큼 하반기엔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마트 주가는 전일 대비 1.13% 내린 7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지난 한 달 간 18.4% 급락했다.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이마트 주식을 각각 452억원과 2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달 9일 장중 10만1800원까지 올라 최고가를 경신한 후 줄곧 내리막이다.

주가의 발목을 잡은 건 부진한 실적이다. 이마트의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조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줄었다.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1.9%나 밑돌았다.

이는 온라인 플랫폼 자회사 쓱닷컴과 지마켓의 대규모 적자 탓으로 분석된다. 이들의 지난 2분기 영업손실은 각각 310억원과 29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적자폭이 141억원과 222억원 확대됐다.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실적이 발표되자 신한·교보·삼성증권 등 3개 증권사가 일제히 이마트 목표주가를 내렸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보다 9.5% 하향한다"고 말했다.

다만 오프라인 본업에서의 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판단이다. 이마트의 지난 2분기 별도기준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906억원과 15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6억원 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트레이더스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통합 매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판관비 절감 등의 효과를 봤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별도 사업은 주요 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2분기 실적과 함께 공시된 7월 기존점 성장률도 양호해 턴어라운드(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프라인 사업 통합 시너지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후 내수 활성화 대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조정이 과도했다는 진단도 나온다. 이마트가 최근 실적을 발표한 당일 주가는 7% 넘게 급락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쓱닷컴이 2개 분기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점은 아쉽지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판단한다"며 "이제 막 이마트의 할인점이 기존점 매출 증가 회복 구간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 이마트를 매도하기에는 너무 아깝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할인점뿐 아니라 백화점과 편의점 모두 매출 반등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통업으로의 우호적 수급도 다시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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