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잭슨홀 연준 모임에 시선 집중

투자자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 정책 입안자들이 참석하는 와이오밍주 잭슨홀 연례 정책 심포지엄에 초점을 맞추고,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할 수 있는 금리 인하 경로에 관한 단서를 찾으려할 것이다.

이번 잭슨홀 미팅은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면적인 수입 관세를 경제가 얼마나 잘 극복하고 있는지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낸 지 한 주만에 열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금요일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주 쏟아진 데이터로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 고용시장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된 이후,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다른 수치를 인용하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문제라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큰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IBKR의 시장 전략가인 스티븐 소스닉은 "올해 잠재적으로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많은 것이 걸려 있을 수 있다"라면서 "만약 사람들은 도비시한 파월 의장을 기대하고, 그는 이번에도 총을 들고 나오면 어떻게 될까?"라고 말했다.

금리선물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9월 중순 회의에서 금리를 내리는 것을 포함해 연내 최소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인하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모간스탠리 자산 관리의 어플라이드 에쿼티 어드바이저 책임자인 앤드류 슬림몬은 최근 월스트리트 거래에서 차입 비용 절감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큰 수혜를 받았다고 말했다.

슬림몬은 "주택 건설업체, 경기 순환주, 산업재, 원자재 기업이 주를 이룬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택 건설업체의 랠리를 더 많이 볼수록 시장이 연준이 인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암시는 시장을 '셀오프'에 더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야누스 헨더슨의 글로벌 자산 배분 책임자인 애쉬윈 알란카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파월 의장은 경제가 과열되지도 경기 침체에 빠질 위험도 없다는 골디락스 확신을 강조하며 조심스럽게 줄타기를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연준이 많은 경제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시장에 겁줄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 투자심리 변화?

지난 목요일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심리 변화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맥쿼리 그룹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9월 비둘기파적 인하가 "현실적으로 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올해 주식시장에서 파월 의장 발언이 더욱 중요해진 다른 요인도 있다고 밝혔다. 시장의 높은 레벨과 최근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가 올해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 이외에도 2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늦여름 침체기 투자자들이 참고할 만한 신호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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