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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기로에 선 한국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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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록 아샘자산운용 자산운용본부장

급등 후 숨 고르기

4월부터 상승을 시작한 KOSPI가 3200p 수준에서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 양도소득세 부과 기준 대주주 요건과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정부의 증시 부양정책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진 결과다. 의외로 외국인이 7월에 거래소 시장에서 5.6조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한국 증시를 지탱했다.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기업실적 전망 개선세의 정체를 감안할 때 한국 증시는 또 한 번 갈림길에 서 있다.

한국 증시 재평가 일단락

소규모 개방경제, 수출주도형 국가로서 한국의 증시는 글로벌 경기에 연동해왔다. 그림에서 보다시피 코스피 지수는 국내 수출 증가율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 최근 3개월 동안 나타난 괴리는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따른 재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한국 수출산업의 역동성 정체와 미국이 WTO 종식을 선언하는 불확실성 국면에서 당분간 수출 증가율의 탄력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상승으로 KOSPI의 12개월 예상 PBR은 1배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ROE 9~10% 수준을 감안하면 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는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 앞으로는 기업이익의 주주환원 강화와 그에 따른 ROE 개선이 확인되어야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상법 개정을 통해 대주주의 이해관계에 초점을 맞춘 기업구조 개편과 일감 몰아주기 등은 실행하기 더 어려워졌다. 정보의 투명성 제고와 행동주의 투자자의 등장은 경영진의 주주가치 제고(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노력을 견인하고 있다. 이제 과세제도 정비를 통해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관계 차이를 줄이고, 여타 자산군 대비 국내 주식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를 높일 수 있다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꿈꿔볼 수도 있다.

물론 주식시장의 기본 동력은 기업이익이다. 아쉽게도 한국 메모리 반도체 아성은 미국과 중국의 강력한 자국 기업 지원정책에 의해 약화 국면에 들어섰고, 화학 등 전통 제조업은 후발주자의 추격에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 반면 방산, 조선, 전력기기 부문에서 국내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반가운 현상이고, 콘텐츠, 뷰티, 식품 등 K-소프트파워의 글로벌 확산도 계속해서 키워가야 할 자산이다. 결국 인공지능, 로보틱스 등 혁신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수 소비 기반 확충을 통해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국 증시의 장기적인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회와 기대

새 정부의 출범은 보통 증시 부양 기대로 연결되었다. 이재명 정부의 차별화 요소라면 대통령 본인의 주식투자 경험이 많고, 시장과 도지사를 역임하며 행정 경험이 풍부하며, 부동산에서 증시로의 투자자산 이동을 강조하는 것이다. 특히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이 과도한 수준에 이른 상황에서, 주식 투자가 부동산 대비 가진 제도적 장단점이 활발하게 논의되는 현상에 주목하며 주식 투자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각종 제도 변화를 기대해 봄 직하다.

여전히 국내 주식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투자 기회를 찾을 국면이라 생각한다. 위험요인은 미국의 고용지표 둔화에 이은 경기 위축, 국내 증시 부양정책의 결정 과정에서 혼선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실적 전망이 견조한 기업의 주가 조정, 기술 혁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가는 기업,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수 있는 기업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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