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실적 실망..시간외 주가 급락
아마존닷컴( AMZN )은 31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았지만,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경쟁사들과 달리 아마존 웹 서비스(AWS)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 대한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락했다.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아마존은 1.7% 상승한 234.11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AWS의 매출은 17.5% 증가한 309억 달러로 예상치인 307억 7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저 매출은 39%, 구글 클라우드는 32% 증가했다.
AWS의 이익률도 하락했다. 아마존은 이익률이 2분기에 32.9%로 올해 1분기 39.5%, 1년 전 35.5%에서 하락했다고 밝혔다. 2분기 이익률은 2023년 마지막 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3분기에 총 순매출이 1,740억 달러에서 1,795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LSEG 데이터 기준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730억 8,000만 달러보다는 높은 수치다.
아마존은 현 분기 영업 이익을 155억 달러에서 205억 달러 사이를 전망했는데, 시장 예상치는 194억 5,000만 달러였다.
AWS는 아마존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일반적으로 아마존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를 차지하는 수익의 근원 동력이다.
분석가들은 아마존이 AI 인프라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부었지만, AWS의 강력한 AI 모델이 부족해 AI 개발에서 경쟁사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말한다.
아마존은 11% 증가한 615억 달러의 온라인 스토어 매출을 기록했다. 아마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부문인 광고 매출은 23% 증가한 157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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