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에어, 반도체 LDS장비업체 에스엠아이 인수키로
클라우드에어는 반도체 증착공정에 쓰이는 증착화합물공급시스템(LDS) 장비를 만드는 에스엠아이 지분 91.15%를 26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제조가 주력사업인 클라우드에어가 반도체 장비 제조업에 진출하는 것이다.
에스엠아이는 작년 매출액 25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SK하이닉스에 납품하는 중견 소부장회사다. LDS장비 외에도 배관고온제어장치(Heat Jacket)도 제조한다. 단순 장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공정 구축,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클라우드에어는 설명했다.
에스엠아이는 작년에 오존수 공급장치를 국산화해 SK하이닉스로부터 납품 승인을 받았고, 올해 1분기에 세정 장비 전문회사를 통해 SK하이닉스에 첫 납품을 할 예정이다. 오존수 공급장치는 반도체 세정장비에 사용되는 독성 화학물질을 저감하는 대체장비로 부각된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개선도 기대된다.
클라우드에어 관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생산이 증가하면서 증착 및 세정공정 설비에 대한 중요성이 커진 만큼 에스엠아이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곳이 많아졌다" 며 "향후 LDS 장비의 영업 확장과 함께 오존수 공급장치의 시장 진입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어는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반도체 장비 제조 외에 명화 전시 콘텐츠 사업도 사업 목적에 추가하고, 사명도 HMG그룹의 CI변경에 따라 에이치엠넥스로 변경할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