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기대"-iM
iM증권은 10일 한샘에 대해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상장법인 자사주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안' 개정안이 지난해 12월31일부터 시행됐다"며 "개정안에는 인적분할 또는 합병 시 자사주에 대한 신주배정 금지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장법인의 자사주 보유 비중이 발행주식총수의 5% 이상인 경우 보유현황과 목적, 향후 처리계획 등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해 이사회에 승인을 받은 후 사업보고서와 함께 공시하도록 했다"며 "이렇게 되면 자사주가 지배주주의 지배력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견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한샘의 주주구성을 보면 하임유한회사 외 특수관계인 36%, 테톤캐피탈파트너스 9.5%, 국민연금 5.6%, 자사주 29.5%, 기타 19.4% 등으로 분포돼 있다"며 "자사주 향후 처리계획에 대해 이사회 승인 후 공시의무가 부과됨으로써 자사주 29.5%의 일정 부분에 대해 소각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주택공급 하락에 따른 B2B부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리하우스와 홈퍼니싱 등 B2C 부문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면서도 "영업구조상 고정비 비중이 큰 상황 아래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인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