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권한대행 “가계부채 비율 80%까지 안정화…관리방안 이 달 중 발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12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2월 중 확정하고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2025년 3.8% 예상)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이 주재한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지난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계부채 비율이 급증해 2021년 말 98.7%까지 치솟으면서 우리 경제의 잠재 리스크로 지적돼왔다.
참석자들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연속 코로나 이전 수준(2019년 89.6%)에 근접한 90%대 초반으로 예상되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도 “최근 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다시 증가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높은 경계 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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