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목해야 할 주요 이슈 5가지

Investing.com - 인공지능(AI) 대표주자로 꼽히는 엔비디아(NASDAQ:NVDA)가 이번 주 실적 발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선보인 저가형 AI 모델의 등장과 관련해 엔비디아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이 데이터가 향후 미국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동시에, 월스트리트는 미국 예산안 합의안 관련 움직임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위한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 엔비디아 실적 발표 임박
이번 주 실적 발표 일정의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다. 반도체 기업이자 AI 투자 열풍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는 수요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기업이 된 엔비디아는 AI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주식 시장의 강세를 견인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난 2년 동안 550% 이상 급등하며 이러한 열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경영진이 최근 글로벌 주식 시장에 충격을 준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가형 AI 모델 등장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대형 기술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는 전략의 지속 가능성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 주가는 1월 27일 하루 만에 17% 폭락하며, 월스트리트 역사상 하루 최대 손실 기록인 5,93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하는 사태를 초래했다.
2. 1월 미국 PCE 지표
경제 일정에서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지표는 1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이 데이터는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며,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넘어서며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거비와 식료품, 특히 계란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되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었다. 또한, 이러한 수치는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낮춰주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약 이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조—관세 부과, 감세, 대규모 이민자 추방—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1월에는 트럼프 정책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 정책 결정자들이 2024년부터 이어진 금리 인하 흐름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계기가 되었다.
3. 미국 예산 조정 과정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하원과 상원의 공화당이 제시한 예산안의 진행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이 과정은 ‘조정(reconciliation)’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상원 공화당은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필요한 60표의 문턱을 우회할 수 있다. 다만, 이 규칙은 세금과 지출과 같은 항목에 제한을 두고 있다.
상원 공화당은 두 개의 법안을 통해 접근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첫 번째 법안은 이민 및 국방 문제를 다루고, 두 번째 법안은 세금 조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요일 새벽, 상원은 첫 번째 예산안을 채택했다.
반면, 하원 공화당은 하나의 대규모 법안을 통과시키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 계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방안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이민 관련 법안을 먼저 통과시키면,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시행된 감세 조치를 연장할 가능성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하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하원 공화당은 이번 주 초 예산안 전체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롤콜(Roll Call)이 보도했다.
4. 독일, 프랑스 CPI 발표 예정
유럽 경제의 핵심국인 독일과 프랑스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금요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 데이터는 유럽 경제의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음 달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CB는 지난 1월 회의에서 네 번째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며, 물가 상승세 둔화와 유로존의 저조한 경제 활동을 이유로 추가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간 평화 협상이 유럽 국가들의 국방 지출에 미칠 영향을 두고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ING 분석가들은 금요일 고객 보고서에서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가계 소비가 둔화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서비스 부문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5. 마크롱과 스타머, 트럼프와 개별 회담… 우크라이나 문제 논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러나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침에서는 단결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협상에서 키이우와 유럽 동맹국들이 배제되면서 유럽 지도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럼프는 또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찰을 빚으며, 그를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협상 방식과 이번 협정이 향후 러시아의 군사 활동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국가들이 국방 지출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으로 인해 지난주 유럽 방산주가 상승했고, 유럽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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