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경제 성장률 2.0%”···종전보다 0.2%p 하향
투데이코리아 - ▲ 지난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발표보다 하향 조정했다.
IMF는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1월 세계경제전망’을 지난 17일 발표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에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주 전망을 공개하고 1월과 7월에는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한 수정 전망을 발표한다.
올해 IMF가 전망한 한국의 경쟁성장률은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2.2% 대비 0.2%p(포인트) 하락한 2.0%로, 이는 비상계엄이 발발하기 전 IMF 연례협의단이 제시한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올해 세계 성장률에 대해서 IMF는 이전 전망치 대비 0.1%p 상향한 3.3%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상향 제시에 대해 미국의 성장률 상향 조정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IMF는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종전 대비 0.5%p 상향한 2.7%로 제시했으며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41개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도 기존 1.8%에서 1.9%로 상향했다.
반면 유럽권 국가들의 경우, 독일은 0.5%p 하향한 0.3%, 프랑스는 0.3%p 내린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유럽의 성장률 하락 전망에 대해 유로존의 지정학적 긴장 지속과 제조업 분야에서의 악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IMF는 “세계 경제의 위험 요인이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 확대, 확장적 재정 정책, 이민 정책 등이 위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신흥개도국 그룹에 대해선 지난해 10월 전망과 동일한 4.2%로 제시하며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4.6%로, 종전 전망치보다 0.1%p 상향했다.
IMF는 “국가별 상황에 맞게 물가·성장·고용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통화 정책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며 “자본이동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일시적인 외환시장 개입, 적절한 거시건전성 조치 도입과 급격한 위기 발생 시 자본 흐름 제한 조치의 활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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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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