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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은행 가계대출 문턱 낮아진다…기업대출 심사는 ‘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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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1분기 은행 가계대출 문턱 낮아진다…기업대출 심사는 ‘깐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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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은행 영업부 대출 창구 모습. 출처=연합뉴스

지난해부터 가계대출 수요 억제를 위해 대출 문턱을 높여 온 은행권의 대출태도가 올해 1분기에는 다소 완화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로 나타났다. -27이었던 작년 4분기보다 26포인트(p)나 올랐다. 한 분기 사이 강화 의견이 크게 줄어 완화 의견과 거의 비슷해졌다는 뜻이다. 기업대출에는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용위험이 커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 조사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 신용위험에 대한 평가를 가중 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로 산출한다. 지수가 양(+)이면 ‘완화(대출태도)’ 또는 ‘증가(신용위험·대출수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강화’ 또는 ‘감소’보다 많은 상태를, 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 2023년 –2를 기록한 뒤 7분기 연속 마이너스다. 지난해 1분기 -3에서 2분기에는 –6을 나타내다가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17과 -27로 크게 낮아졌다. 올해는 –1로 마이너스 폭을 크게 줄였다.

한은은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가 기업에 대해서는 강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의 가계 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올해 1분기 6으로 작년 1분기(3) 이후 4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은행의 가계주택 대출태도는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22와 -42로 크게 강화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3으로 여전히 강화 의견이 다소 많지만, 전 분기(-11‧-17)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자본 적정성 관리, 부동산·건설업 등 취약 업종 중심의 여신 건전성 관리 등으로 은행이 기업에 대한 대출태도를 강화할 거라고 본다”라면서 “가계대출은 생활안정자금 및 주택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신용대출 등에서 다소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25로 작년 4분기 7보다 18p 상승했다. 수요 증가 전망이 크게 늘었다는 뜻이다.

가계 주택대출(6→19)과 일반대출(8→14), 대기업(0→17), 중소기업(8→31)에서 모두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기업대출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업황 부진 등으로 운전자금 필요가 커지면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주택 및 일반 모두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은행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 종합지수는 34로, 28을 기록했던 전 분기보다 6p 높아졌다.

대기업(11→28), 중소기업(33→39), 가계(22→28) 모두에서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신용위험은 업황 부진, 자금 사정 악화 등이 이어지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가계의 신용위험도 소득 개선 지연, 채무상환 부담 지속 등에 영향을 받을 거라고 본다”라고 분석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대체로 1분기 대출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지고, 신용위험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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