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송통신광고비 17조 7억 추산···온라인 늘었지만 방송은 ‘감소’
투데이코리아 - ▲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국내외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광고의 규모는 증가하는 반면 방송 광고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의 ‘2024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16조5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0.74% 수준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실시 중인 국가승인 통계조사로, 이번 통계자료의 경우, 2023년 국내 방송통신 광고비 시장 현황과 2024~2025년 전망이 담겼다.
2023년 매체별로는 온라인 광고비 9조3653억원(56,6%)로 가장 많았으며 방송 광고비가 3조3898억원(20.5%), 인쇄 광고 2조261억원(12.2%), 옥외 광고 1조2208억원(7.4%) 등이었다.
2023년 온라인 광고비는 전년과 비교해 7.6% 늘었으나 방송 광고비는 같은 기간 15.7% 감소했다.
사업자별로는 먼저 온라인에서 2023년 모바일 광고비가 7조2887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늘었다. 개인용 컴퓨터 광고비 역시 같은 기간 9.1% 증가한 2조76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방송 광고 사업자별로는 지상파(텔레비전·라디오·DMB)가 1조32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줄었으며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13.9% 감소한 1조8527억원, 인터넷 텔레비전(IPTV)가 24.7% 줄어든 724억원, 위성방송이 275억원으로 10.4%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1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올라 방송사업자 중 유일하게 광고비가 증가했다.
방송, 온라인 이외에는 인쇄 광고비가 2조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으며 옥외 광고비는 1조2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14.2% 늘었다. 기타 광고비는 5390억원으로 9.5% 감소했다.
인쇄 매체별로는 신문과 잡지가 각각 전년 대비 4.3%, 7.4% 줄었다.
2024년 방송통신광고비는 17조7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온라인 광고비 추정치는 10조1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으나, 방송 광고비는 3조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이 외에도 2024년 인쇄 광고비가 전년 대비 0.7% 증가한 2조394억원, 옥외 광고비가 3.1% 늘어난 1조2591억원, 기타 광고비가 5411억원으로 0.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광고업무 종사자수는 2023년 기준 총 2만3767명이었으며, 인쇄 광고 시장 종사자가 전체의 46.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상파 매출 비중 중 방송프로그램 판매 매출이 처음으로 광고 매출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부와 코바코가 지난달 발표한 ‘2023년 방송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지상파의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10.2% 감소한 3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상파 매출 비중 중 광고 매출이 9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크게 줄었으며 이에 매출 비중 역시 24.9%에 그쳤다.
반면, 방송프로그램판매 매출 비중은 25.1%로 처음으로 지상파 매출 비중 중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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