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4분기 부진한 실적 전망..독감 등으로 올해 실적 정상화 기대
LS증권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5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2억 원으로 51.1% 줄어 컨센서스 대비 각각 -19.4%, -47.9%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발생한 MK-6024 (LAPS-Dual agonist)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MSD사로부터 유입된 약 180억원의 마일스톤 부재와 더불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의료 파업 장기화 영향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27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74억 원 으로 48.9% 줄어 부진한 실적을 전망되나, 주력 품목인 로수젯과 아모잘탄의 처방 실적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신지훈 LS증권 연구원은 "북경 한미 또한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기저와 평년 대비 따뜻한 기온의 영향에 따라 주력 품목인 호흡기 질환 약물의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액 8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1% 감소하는 등 역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에 따른 여파가 2024년 4분기까지 지속된 가운데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2024년 12월 26일 보유지분 5%를 매각하며 경영권 분쟁은 어느정도 일단락 되는 국면으로 보인다.
추가로 국내 독감 및 중국 내 HMPV 유행 등 호흡기 질환 유행이 뒤늦게 시작되며 관련 품목의 매출은 2025년 1분기에 반영되어 2025년 실적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또한 2025년 상반기 비만치료제 HM15275 (LA-Triple agonist)의 임상 1상 결과 발표, ‘25년 말 MASH 치료제 MK-6024의 임상 2b상 종료, 근손실 방지 약물인 HM17321 (UCN2 Analog)의 연내 임상 진입 등 다수의 핵심 R&D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이에 실적 추정치 조정 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38만원으로 약 11.6% 하향하나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