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카운트 다운 취소한 유통업계···“애도 기간 가진다”

투데이코리아 -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전경. 사진=롯데물산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정부가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해 오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한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주요 랜드마크에서 예정된 신년 맞이 행사를 취소하며 애도에 동참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 및 신세계백화점이 연말 카운트다운 등 관련 행사를 취소했다.

먼저 롯데물산은 애도의 뜻으로 매년 개최하던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카운트다운 행사를 취소했다.

롯데월드타워 카운트다운 행사는 롯데의 대표적인 연말행사로 올해는 MBC 가요대제전과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롯데월드타워는 국가애도기간 동안 건물 상부에 백색 조명을 점등해 지난번 이태원 참사 때와 마찬가지로 추모의 뜻을 전하기로 했다.

또한 롯데월드는 잠실과 부산점에서 예정된 모든 퍼레이드 및 불꽃축제를 오는 1월 4일까지 중단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자 정부가 정한 국가 애도 기간 애도 조명을 점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애도기간에 동참하며 신년 세일 행사 관련 광고판과 배너 등의 홍보 진행을 중단한다.

또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5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 축제를 취소하고, 애도의 의미로 K팝 축하 공연, 카운트다운 영상, 불꽃쇼 등의 행사를 철회했다.

그랜드하얏트 서울 역시 이날 계획된 불꽃놀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호텔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모든 분들이 안전하고 평안한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통가들은 예정되있던 홍보와 마케팅을 자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날 예정됐던 해리포터 상품(MD) 출시 및 이벤트 일정을 내년 1월 6일로 연기했으며, 매년 1월 1일에 진행하던 선착순 음료 무료 증정 이벤트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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