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서 확장하는 엔비디아···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 인수
투데이코리아 - ▲ 젠슨 황 엔비디아 (NASDAQ:NVDA)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18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GTC(GPU Technology Conference) 행사에서 키노트 연설을 진행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전 세계 인공지능(AI) 칩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런에이아이’(Run:ai)를 인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들을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AI 하드웨어 인프라의 관리와 최적화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인 런에이아이를 약 7억 달러(약 1조 302억6000만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가 지난 2020년 69억 달러(약 10조 1554억2000만원)에 멜라녹스테크놀로지를 인수한 이후 이스라엘 기업에 대한 가장 큰 인수 거래다.
런에이아이는 AI 하드웨어 인프라의 관리와 최적화를 돕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거래의 성사는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런에이아이의 인수를 승인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두 당국은 지난 4월 발표된 엔비디아의 런에이아이 인수가 공정한 경쟁에 해를 끼칠지 여부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런에이아이의 직원들은 이스라엘에서 확장되고 있는 엔비디아의 사업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엔비디아는 멜라녹스의 본사가 있는 요크네암을 비롯해 텔아비브, 예루살렘, 라아나나, 베르셰바 등 7개의 연구개발(R&D) 센터에서 약 4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런에이아이는 “엔비디아의 일원으로써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재능 있는 팀을 확대하고 제품과 시장 도달 범위를 확대하고자 한다(grow our product and market reach)”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 이후 현재 엔비디아만 쓸 수 있는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에 따라 AMD와 인텔 (NASDAQ:INTC) 등 엔비디아의 경쟁사들도 자사 하드웨어에 맞게 해당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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