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마트 양파값이 싼 이유, '이곳' 가면 압니다
이준 이마트 후레쉬센터 상품팀장은 23일 오전 경기 이천시 후레쉬센터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대량으로 비축하고 상품의 시즌을 연장해 고품질 상품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게 후레쉬센터의 근본적인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후레쉬센터는 직매입을 통해 농산물 유통을 2~3단계로 축소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산물을 공급한다. 보통은 농민 생산, 산지 수집상, 도매시장 등 5~6단계에 거친 농산물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높아진다.
이마트는 올해 채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년보다 비축물량을 약 20% 늘린 5000톤을 비축했다. 겨울철은 채소 간절기인 만큼 우수한 물량을 균일한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는 게 집객에 있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균일한 가격·품질로 농산물 공급
10여년 동안 발전시킨 비축 기술력인 큐어링 기술도 한몫하고 있다. 농산물 수확 당시 생긴 상처를 온도, 습도, 배기, 방열, 소독 등을 통해 치료하고 보관한다. 예를 들어 고구마에 열을 주면 표피가 딱딱해지면서 외부 바이러스나 곰팡이 등이 침투하지 못하게 하고 수확 당시 생긴 상처를 치료한다. 큐어링 처리를 거친 고구마는 저장기간이 수확 후 10개월로 늘어나고 곰팡이·짓무름 발생은 약 10배 개선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후레쉬센터를 중심으로 겨울철 농산물 가격 안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겨울 양파 가격은 전체 소매가 대비 14% 저렴하게 공급했다.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양파 1kg 평균 소매가는 2423원이지만 같은 기간 이마트 양파 평균 판매가는 2094원이었다. 이마트의 양파 약 70%는 후레쉬센터를 통해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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