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재무구조 개선 박차...'롯데렌탈 매각·헬스케어 청산' 다음은 어디
중장기 성장 가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바이오와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동력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렌터카 기업인 롯데렌탈 매각과 헬스케어 사업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주력인 화학 부문에서는 기초화학 비중을 줄이고 첨단소재와 전지소재, 수소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사채권자 집회에서 2조 원대 공모 회사채 관련 재무 특약 조정을 승인받으며 단기 유동성 우려를 해소했다.
유통 부문에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비효율 점포와 유휴 자산 매각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백화점 및 대형마트의 신규 출점과 기존 점포 재단장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는 영통점 매각 대금을 활용해 천호점과 구리점 신규 출점을 준비하며, 노후 점포 개보수와 새로운 슈퍼마켓 모델 테스트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토지자산 재평가를 실시하며 자본 증가와 부채비율 감소 등 긍정적인 재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조직 효율화를 위해 모바일상품권·쿠폰 사업을 롯데멤버스로 이관하고 온라인 식료품(e그로서리) 사업단 운영 권한을 오프라인 계열사로 넘기는 등 통합적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호텔군 및 건설·렌탈군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각 자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헬스케어는 사업성이 낮다고 판단돼 철수하기로 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방문 시 증권사 및 기관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의지를 밝히며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롯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현황을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신사업 육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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