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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적자' 자산운용사, 절반 넘었다… 순익, 26.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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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3분기 '적자' 자산운용사, 절반 넘었다… 순익, 26.9% 감소

올 3분기 전체 자산운용사의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 투자 수익이 대폭 줄어들면서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자산운용사 전체 483개사 중 222개사가 흑자를 냈고 261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올해 2분기(43.7%) 대비 10.3%포인트 높아진 54%다.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4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전 분기 대비 26.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늘었지만,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13.9% 감소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증권 투자 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3분기 중 수수료 수익은 1조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자 손익 부문에서는 304억원 손실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5억원 감소한 것이고, 전 분기 대비해서는 1161억원 줄어든 수치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 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은 1633조8000억원으로 6월 말 대비 21조6000억원(1.3%)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는 1027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606조8000억원으로 각각 6월 말보다 18조9000억원(1.9%), 2조7000억원(0.4%) 증가했다.

펀드 수탁고 중 공모펀드는 396조2000억원(38.6%), 사모펀드는 630조8000억원(61.4%)을 차지했다. 공모펀드는 6월 말 대비 6조5000억원 증가했고, 사모펀드는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금리 변동 및 국제 정세 등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채권형 펀드를 포함한 전체 펀드시장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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