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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고르기’ 들어간 LS일렉, 3Q 매출 1조212億···전분기 대비 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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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숨 고르기’ 들어간 LS일렉, 3Q 매출 1조212億···전분기 대비 9.82%↓

투데이코리아 - ▲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 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LS일렉트릭이 대형 프로젝트의 사업시기 조정과 전방산업의 회복 지연에 따른 ‘숨 고르기’에 들어가 올 3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지난 23일 LS일렉트릭은 올 3분기 매출 1조212억원, 영업이익은 665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대비 각각 9.82%, 39.3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0.13%, 5.24%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51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45.67% 감소했다.

이로써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1922억원, 영업이익은 2698억원이다.

구체적으로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전력기기 부문 6401억원, 자동화 부문 775억원, 자회사 부문 5375억원 등으로 모두 2분기보다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전력기기 부문의 경우 북미향 초고압변압기의 실적은 견조했으나 배전기기(양산)의 계절적 요인, 배전반과 신재생 대형 프로젝트의 납기 조정 영향으로 수출 실적이 줄었다.

다만 초고압변압기 수주잔고가 2023년 말 2조3000억원에서 올 3분기 2조9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북미 시장 위주의 글로벌 사업 비중이 24%(2020년), 36%(2023년), 38%(2024년 3분기)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 초고압변압기 매출이 전년보다 549%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업계 평가도 제기된다.

아울러 자동화 부문은 자동차, 이차전지 등 전방산업이 캐즘으로 위축되면서 영향을 받았고, 자회사 부문 역시 북미 전력시장 호황에 따른 미국 자회사의 실적 확대는 호재였으나 전기차 캐즘, 베트남 태풍 피해 복구비용 발생으로 인한 손자회사의 실적 감소 영향을 받았다.

LS일렉트릭은 이 같은 일시적 실적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대규모 캐파 증설과 M&A를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초고압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배전기기(양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특히 LS일렉트릭은 올해 부산공장 캐파증설 계획과 KOC전기 인수, 부산공장 추가증설 계획 등을 연이어 발표하고 2025년까지 8000억원 규모의 생산인프라를 확보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또한 배전 분야에서도 전력기기 기기 수출에 필수적인 UL인증 확보를 통해 국내 톱티어 기업과 글로벌 시장 동반 진출에 나서는 한편 북미 현지 대형 유통사 확보를 통한 직접 진출 계획도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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