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얼스마트홈(600690.CH) 상반기 호실적 기록, 관세 영향 제한적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얼스마트홈의 상반기 매출액은 1564.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하고 순이익은 120.3억 위안으로 15.6%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그중 2분기 매출액은 773.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1% 증가하고, 순이익은 65.5억 위안으로 15.9% 늘어 1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4.1%, 10.3% 상회했다.
상반기 국내 가전 사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늘어난 774.1억 위안을 기록했다. 그중 프리미엄 브랜드인 Casarte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0%, 가성비 브랜드 Leader 매출액이 15% 넘게 증가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영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외 시장 매출액은 790.8억 위안으로 11.7%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중동 및 아프리카, 남아시아, 동남아 시장 매출액 증가율이 각각 65.4%, 32.5%, 18.3%에 달하며 빠른 성장을 보였다는 평가다.
올해는 처음으로 중간 배당도 발표했는 상반기 배당성향은 20.8%다.
하반기에 1380억 위안 규모의 소비재 이구환신 보조금이 지급될 예정으로 보조금 지원 규모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높은 기저 영향으로 국내 가전 사업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시청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하이얼스마트홈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50% 이상을 미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생산 현지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정책 수혜로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시장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신흥국 시장, 생산 현지화 전략으로 미국 관세 영향이 제한적인 점을 고려해 하이얼스마트홈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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