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소 김건희 "변명 않고 묵묵히 재판 임하겠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김건희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은 구속기소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입장을 발표했다.
김 여사는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는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면서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이 지난달 2일 현판식을 열고 수사 개시를 선언한 지 58일 만이자, 김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된 지 17일 만의 기소다.
김 여사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전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과 함께 명태균 씨로부터 58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도 적용됐다.
이와 함께 2022년 4월부터 8월까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목걸이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다.
전직 대통령 부인이 구속기소되는 것은 김 여사가 처음이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내란 특검에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어, 헌정사상 첫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 상태로 재판받는 상황이 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지난 12일 구속한 뒤 총 5차례 소환해 조사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향후 특검법에 명시된 다른 의혹들에 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김 여사는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기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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