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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두고 차익실현에 혼조..팔란티어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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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개장] 뉴욕증시 잭슨홀 미팅 앞두고 차익실현에 혼조..팔란티어 9%↓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둔 차익 실현과 AI 거품론이 불거지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6% 하락한 2만 1314.9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오른 4만 4922.2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9% 내린 6411.37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대형 기술주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3.50%, 브로드컴은 3%,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NASDAQ:AMZN), 테슬라는 1% 넘게 떨어졌고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오는 21~23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 심리가 강해진 가운데 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나오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중국이 AI 반도체 자국화 작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까지 ‘미국 인공지능(AI) 투자 거품론’을 띄우자 미국 뉴욕증시의 기술주들이 일제히 급락한 것입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10%를 인수해 최대주주 자리를 노리기로 공식화한 인텔은 6.97% 급등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법 보조금으로 인텔 (NASDAQ:INTC) 지분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사될 경우 인텔은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인텔은 이를 바탕으로 재건 전략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사이버보안 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는 2026 회계연도 매출과 이익 전망치를 시장 기대치를 웃돌게 제시한 뒤 3.06% 상승했습니다.

홈디포는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지만 연간 전망을 유지하면서 3.19% 올랐습니다.

반면, 바이킹 테라퓨틱스 주가는 경구용 비만 치료제의 중간단계 임상시험 결과 발표 후 42.12% 급락했습니다.

비트코인 급락으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이토로 주가는 각각 5.82% 떨어졌고, 로빈후드와 불리쉬도 각각 6.54%, 6.09% 하락했습니다.

하루 뒤인 20일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데요.

지난달 다수의 금리 동결 결정에 2명의 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의사록을 통해 연준(Fed) 내부의 금리 논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유럽증시는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2만4423.0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0.34% 오른 9189.22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21% 상승한 7979.08로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페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 회담이 잇따라 열린 끝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앞으로 2주 안에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쟁 종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커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후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주요국 정상들을 한꺼번에 만난 뒤 "회담이 매우 좋았다"며 "푸틴 대통령과 통화했고, 그와 젤렌스키 대통령 간 회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섹터 중에서 소비재 부문이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이탈리아 아웃웨어 전문업체인 몽클레어는 4.9% 뛰었고,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5.1% 상승했습니다.

영국 스포츠 의류 소매업체인 JD 스포츠는 도이체방크가 이 회사의 목표 주가를 85펜스에서 100펜스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6.9% 뛰었습니다.

반면 방산주는 급락했는데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레오나르도는 10.2% 하락했습니다.

군용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를 생산하는 독일의 헨솔트와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는 각각 9.5%, 8.3% 떨어졌고 유럽의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라인메탈도 4.9% 내렸습니다.

◇ 19일 아시아증시는 고점 부담에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4만3546.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가가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던 만큼, 단기 과열을 의식한 조정 압력이 나왔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장중 5% 넘게 급락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식을 20억 달러 규모로 매입하기로 합의했는데요. 매입가는 주당 23달러로, 인텔의 직전 종가 대비 소폭 할인된 수준입니다.

관련 소식에 인텔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했지만, 소프트뱅크는 급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2% 내린 3727.2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미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증시 분위기를 계속해서 뒷받침했지만 최고치에 따른 고점 도달로 차익실현 압력도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희토류 관련주와 주류(liquor) 종목이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날보다 0.21% 낮은 2만5122.90,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0.53% 하락한 2만4353.5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한라캐스트가 신규 상장합니다.

미국에서 FOMC 의사록이 공개됩니다.

중국은 8월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AI 거품론과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링컨파이낸셜 최고투자책임자 제이슨 브론케티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무너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일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4월 이후 나스닥이 40% 이상 급등한 만큼, 역사적으로도 최근 경제 지표와 예상되는 연준 정책을 반영해 시장이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잠시 멈춤은 자연스러운 일이란 분석입니다.

그는 이어 "자본이 마진 확대와 효율성 개선을 위해 AI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하는 더 많은 업종의 기업으로 이동하면서, 섹터 로테이션과 더 폭넓은 참여가 더 탄탄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도 일부 투자자들이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다른 섹터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은 해당 종목들이 주요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시장 전반으로 파급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AI열풍으로 기술주들은 당분간 주도권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이토르증권의 브렛 켄웰은 “자금이 ‘매그니피센트 세븐’ 리더들에게 계속 몰리든, 그 안에서 순환하든 투자자들은 2025년 하반기에도 기술주의 주도권을 기대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 매니징 파트너 제임스 콕스는 "투자자들이 잭슨홀을 앞두고 다소 헤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월 의장이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매파적(hawkish)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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