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후] JYP엔터, 스트레이키즈 인기에 깜짝실적... 목표가 ’줄상향’

JYP Ent(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JYP엔터테인먼트는 올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5.5%, 영업이익은 466.3% 늘어난 수치다. 순이익은 36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34% 증가했다.

자료=JYP IR

공연 매출은 스트레이키즈의 남미, 일본, 북미 대규모 스타디움 매출과 데이식스의 월드투어 등에 힘입어 342.3% 증가한 620억원을 기록했다.

MD 매출은 스트레이키즈의 대규모 월드투어 공연 MD와 팬미팅 온라인 MD, 데이식스 공연 MD, 스트레이키즈와 다마고치 협업, 트와이스와 산리오 일본 팝업 스토어 등으로 사상 최대 매출인 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55% 증가했다.

음반 매출은 잇지와 킥플립, 넥스지 등의 신보 발매와 스트레이키즈의 일본 음반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99.6% 늘어난 271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음원 매출은 10% 줄어든 매출 115억원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주요 아티스트의 대규모 글로벌 투어와 매니지먼트 매출 확대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JYP Ent. 증권사 목표 주가(25.08.18 기준).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증권가에서는 JYP에 대해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JYP의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2개 분기 연속 실적 쇼크를 기록했지만 스트레이키즈의 역대급 월드 투어와 블루 개러지의 수익성 회복으로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주요 아티스트 재계약에도 높은 수익성을 재차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분기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앨범 컴백 등으로 역시 좋은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증권은 스트레이키즈 재계약 수익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10% 상향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의 스타디움 투어로 확인된 압도적인 수익성, 재계약 이후 유닛과 솔로 활동 본격화로 활동량 급증이 기대되는 점, 중국, 미국, 남미 등 해외 현지화 그룹의 수익화가 점진적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하반기에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 대규모 IP들의 월드투어, 정규 앨범 발매 등 관련 매출이 반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대했다. 김민영 연구원은 "데이식스 10주년 월드투어, 엔믹스 첫 단독 콘서트, NiziU 자체 최대 규모 일본 투어 등도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케이팝데몬헌터스 낙수효과로 트와이스의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 수는 2500만명을 달성하며 7월 2배 이상 가파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브랜드 파워 확장에 따라 음원 외 매출 전반의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더불어 MD 부문도 좋은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D는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과 투어를 통해 실질 구매력이 확대된 잠재시장을 대상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할 예정인데 하반기 팬즈 플랫폼에 라이브 시청, MD 선구매 등 유료 고객 전용 디지털 멤버십 출시 예정이며 QQ뮤직과 팬즈샵의 공식 제휴몰 런칭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FANS 내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출시, MD 관련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 산업 전반적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JYP가 MD 중심의 효율화 작업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박수영 연구원은 "재계약에 따른 원가율 상승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나 MD 등 간접 매출 확대로 충분히 헤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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