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닷컴(JD.N)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배달 경쟁 지출 과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JD닷컴의 매출액은 356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6% 웃돌았고 조정 순이익은 7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49%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38% 상회했다.
JD닷컴의 전 사업부 매출은 이구환신 보조금과 618 행사 기간 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고, 신사업부 영업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핵심 사업부 수익성 개선으로 조정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평가다.
우려 요인이었던 배달 경쟁에 따른 신사업부 영업적자는 148억 위안으로 전분기 대비 10배 확대되며 예상보다 컸고, 신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분기 -23.1%에서 2분기 -106.7%까지 악화되었다.
다만, 매출의 87%를 차지하는 JD유통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이 규모의 경제 효과로 전년 대비 0.6%포인트 제고된 4.5%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웃돌며 신사업부 영업적자를 일부 상쇄했다.
송예지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자기기와 슈퍼마켓/의류 매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배달 사업 점유율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2분기 전자기기/가전 매출은 이구환신 보조금 효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 달성했고, 기타 매출 또한 슈퍼마켓과 의류 매출 호조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반면, 배달 사업의 분기별 활성화 고객수와 구매 빈도는 모두 이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나, 미국 리서치 기관 M Science 자료에 따르면, JD닷컴 배달 사업의 DAU가 6월 중순 고점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JD닷컴 배달 사업이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중국 규제 당국의 제재로 배달 경쟁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JD닷컴은 배달/픽업 전문 오프라인 레스토랑 7Fresh 등과 같은 공급망 투자를 지속 중이다.
이에 3분기 조정 순이익 감소폭은 전년 대비 -66%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월 JD닷컴 중국 배달 사업에 진출하면서 최근 JD닷컴, 알리바바 (HK:9988), 메이퇀은 총 2천억 위안(한화 38조 원) 이상을 보조금에 쏟아 부었고, 이로 인한 실적 우려가 세 기업의 주가 하방 압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송예지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JD닷컴의 주가 반등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주가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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