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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시장, EV 감속 속 일본 기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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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과 환경차 정책 재검토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광범위한 연관 산업을 거느리고 있어, 그 동향은 전체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다.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자동차 부품 세계 최대 기업인 독일 보쉬의 일본 법인 크리스티안 메커 사장은 현재 자동차 산업의 전망에 대해 "예측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메커 사장은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약 9300만 대 수준이며, 올해 역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경제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전기차(EV) 우대 정책 축소로 하이브리드차(H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HV 기술력을 갖춘 일본 기업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화 약세와 달러 강세 역시 일본 기업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메커 사장은 "탈탄소화는 여전히 중요한 과제이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산업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10년 단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2025년 국내 판매가 전년 수준에 머무는 반면, 수출 증가로 전체 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메커 사장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제조사 재편" 움직임에 주목하며, "경쟁이 심화된 시장에서 통폐합이 진행되어 강력한 글로벌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이미 일본 기업의 점유율이 높았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메커 사장은 동남아시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다목적 스포츠카(SUV)를 화물 운반에 사용하는 등 독자적인 니즈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태국 방콕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중국산 EV가 증가하고 있지만, 비포장도로가 많은 농촌 지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며, "신규 진입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EV 보조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일본 기업들은 중국 기업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

메커 사장은 "중국 기업들은 자사의 기존 제품에서 기술을 전용하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생산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작은 문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커 사장은 "국가 및 지역별 문화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에서는 작은 문제라도 있는 자동차는 받아들여지지 않겠지만, 중국에서는 개발 방식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보쉬는 일본 기업들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이 각지에서 현지 생산을 늘리는 가운데 일본 기업들의 현지 대응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산업의 소프트웨어화에 대한 대응도 시급한 과제다.

메커 사장은 "소프트웨어화를 통해 적은 수의 제어용 컴퓨터로 자동차를 움직이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그는 "자동 운전과 같이 여러 부품을 동시에 제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부품 제조사들도 제품별 조직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쉬는 이미 1년 반 전에 횡단 조직 형태로 조직을 재편했으며, 이러한 대응이 가능한 부품 제조사가 많지 않아 합종연횡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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