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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삼성생명, 사업가치와 지분가치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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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생명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에 대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안정적인 펀더멘털에 자본비율 우려도 크게 완화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대 이상의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에 따른 사업가치 증대와 삼성전자 지분가치 증대로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 2분기 지배순이익 7589억원...컨센서스 상회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758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보험손익은 5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손실부담계약비용 752억원 환입에 따라 기타보험손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1억원 개선됐다. 보유 CSM 순증에 따라 상각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826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손익은 4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이자·배당수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및 연결 효과 등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3662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한편 CSM 조정이 -6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878억원 개선된 점이 특징적이다. 이는 예보료 가정 개선 효과에 따른 환입분 약 1100억원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결과다. 신계약 CSM은 76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다. 다만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6533억원으로 50% 증가했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은 85.0%까지 상승했다. 홍예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품 라인업 확대와 인수 프로세스 개선, 판매 인프라 강화 등을 통한 고수익 건강상품 비중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체질 개선으로 보험손익 견조하게 늘어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주주환원율 50% 목표 및 낮아진 자본 부담지급여력비율(K-ICS)은 전 분기 대비 9.6%p 개선된 186.7%로, 3분기는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힘입어 1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할인율 규제 재검토 등 자본 우려 완화에 따라 하반기에는 전향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도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기존배당정책(‘27년까지 배당성향 50%로 확대)을 유지하며, 배당소득분리과세 정책을 고려해 배당성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지분 매각이익까지 고려하면, 올해 뚜렷한 배당성향 상승이 예상된다"라며 "삼성생명의 올해 배당성향은 44.2%, 보통주 DPS는 5500원을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도 "금리인하 기조 하에서 할인율 제도화 영향으로 자본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이나, 실적 가시성이 높고 CSM 잔액 증가 폭이 확대되면서 자본관리 부담은 완화된 상태로 평가한다"라며 "수익성과 안정성 지표가 동반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 관련 기대감 또한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삼성전자 주가 상승으로 지분가치 상향삼성생명의 잠정 K-ICS비율은 187%로 전 분기 대비 10%p 상승했다. 기준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삼성전자 지분가치를 제외한 자산-부채 평가액이 1조3000억원 증가하면서다. 현재 시장금리와 삼성전자 주가를 기준으로 AOCI는 추가적으로 3조원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CSM 증가에 따른 사업가치 증대와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증대로 순자산가치가 16% 증가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이전 대비 18% 상향한 12만5000원으로 제시한다"라면서 "다만 현 주가가 적정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여 상승여력이 제한적인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홀드’로 하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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