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체질개선’… 이마트 2분기 영업익 216억원 ’흑자전환’

이마트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7조390억원, 영업이익 21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0억원(-0.2%)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62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4조2906억원의 총매출과 1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3조 8392억원 대비 매출이 11.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또한 366억원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의 실적 호조는 통합 매입을 통한 원가 절감에 이어, 이를 가격 혜택으로 전환해 고객을 유치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래잇 페스타’ 등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매출과 객수가 증가했다. 지난 6월 진행된 행사 기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객수는 18% 증가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공간 혁신과 신규 점포 출점 전략도 성과를 견인했다. 스타필드 마켓 1호점인 죽전점은 올해 2분기 매출과 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82% 증가했다. 올 6월26일 리뉴얼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킨텍스점도 오픈 후 한달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9%, 방문객 수 67% 증가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는 2분기에 4% 이상의 객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1%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주요 점포 매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5억원 증가한 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신세계푸드는 원가 개선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9% 신장한 13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가격 우위 확보와 신규 포맷 매장 리뉴얼 강화 등을 지속할 방침이다. 지난 7월 말 스타필드 마켓 동탄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오는 9월에는 트레이더스 신규점을 선보인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경쟁력 회복 전략을 추진한다. SSG닷컴은 통합 매입 기반의 가격 경쟁력 강화와 함께 차별화 상품 개발에 나선다. G마켓은 멤버십 전용 행사 확대 및 제휴사 강화로 고객 프로그램을 고도화하고 플랫폼 전반의 경쟁력 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머니S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