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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후 러시아 수출액 절반 이상 줄어···수출 기업 79% “수출 재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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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전쟁 후 러시아 수출액 절반 이상 줄어···수출 기업 79% “수출 재개 긍정적”

투데이코리아 - ▲ 지난 5월 7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제80주년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열병식 예행연습 중인 곡예비행단이 러시아 국기 색깔의 연막을 뿌리며 편대 비행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만남을 추진하는 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 수출 재개를 원하는 국내기업들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한·러 교역구조 변화와 향후 수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러·우 전쟁 발발 후 러시아 시장 수출을 중단한 우리 기업 중 79.2%가 수출 재개에 긍정적인 의사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무협의 이번 조사는 지난 2019년~2022년 러시아 수출 경험이 있는 52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9일까지 실시됐다.

수출 재개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러시아 시장 회복 가능성’이 67.7%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존 바이어의 요청 또는 관계 유지’가 52.6%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 규모는 지난 2021년 100억달러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전쟁 발발 및 이에 따른 국제사회 제재가 이어지자 지난해 기준 45억3000만달러로 50% 이상 위축됐다.

수출기업의 수 역시 해당 기간 4003개사에서 1861개사로 크게 줄었다.

무협은 “국제사회 제재로 전략물자는 물론 일부 비전략물자까지 수출통제가 확대 적용되며 상황허가 수출통제 품목 수가 6월 기준 1431개까지 늘어난 영향”이라며 “결제·통관·지재권·관세 등의 러시아 측 조치로 교역 환경이 추가적으로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러시아 수출통제 대상 품목으로는 반도체 및 장비, 항공기 부품, 정밀 공작기계, 산업용 센서, 고성능 컴퓨터, 자동차(5만달러 이상, 배기챵 2000cc 초과 차량) 등이 있다.

특히 러시아 수출을 중단한 기업들 중 37.2%만이 다른 국가에 진출했다고 응답해 대체 시장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러시아 대체 시장 확보가 어려운 이유로는 신규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자사 제품의 러시아 특화 구조, 대체 시장 관련 정보 부족 등 중소기업의 구조적 한계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응답 기업 중 51.8%가 러시아 시장 회복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이에 불확실성 해소 시 여전히 러시아 시장에 대해 유효한 전략시장이란 평가가 주를 이뤘다.

반면 러시아 수출 재개 우려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결제 및 환율 리스크’가 69.9%로 가장 많았으며 ‘물류 및 운송환경’ 44.6%, ‘지정학적 불안정성’ 43.2% 등도 높은 응답비율을 보였다.

시급한 정부 지원 과제로는 ‘제재 관련 정보 제공’이 37.5%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 및 수출보험’ 22.9%, ‘물류·통관 지원’ 18.9% 등 순이었다.

유서경 무협 수석연구원은 “전후 복원 수요와 인접 시장과의 연계 가능성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놓쳐서는 안 될 시장”이라며 “복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교역 재개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민관의 전략적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정상회담을 추진하기로 해 전쟁 휴전 또는 종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 국가의 정상들이 만나는 것은 러·우 전쟁 발발 1년 전인 지난 2021년이 마지막이다.

또한 로이터·AFP 통신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오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해 유럽 정상들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수요일(13일) 메르츠 독일 총리 주최로 EU 정상, 젤렌스키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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