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류

[국제유가 톺아보기] "하락세 멈췄다" WTI 63.96달러

18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국제유가 톺아보기] "하락세 멈췄다" WTI 63.96달러

국제유가가 8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소폭 상승하며 길었던 하락세를 멈췄다. 오는 15일 열릴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장이 숨을 고르며 관망하는 자세로 돌아섰지만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8달러(0.13%) 오른 배럴당 63.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이 오른 것은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 역시 0.04달러(0.06%) 상승한 배럴당 66.63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63달러 초반까지 밀렸다가 반등하는 등 뚜렷한 방향 없이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미·러 정상회담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의 모든 관심이 정상회담의 주역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에 쏠려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회담을 ‘상황을 탐색하는 자리(feel-out meeting)’라고 칭하며 “나는 그(푸틴)에게 ‘당신은 이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 발언은 시장에 복합적인 신호를 보냈다. 한편으로는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를 키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엄청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토 양보에 부정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향해 불만을 드러낸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의사와 관계없이 휴전을 압박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며, 회담 결과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수도, 혹은 예측 불가능한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당초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까지 경고하며 제재 강화를 예고했지만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도를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제재는 보류한 상태다. 이처럼 회담의 결과에 따라 국제 제재의 수위와 러시아의 원유 공급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유가 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스톤엑스의 알렉스 호데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유 매도세가 시장이 금요일의 중요한 회의를 기다리는 가운데 멈춰섰다”며 현재의 소강상태가 정상회담을 앞둔 폭풍전야임을 요약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