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속보
전세계 경재 핫 이슈들을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주식 시장 분류

日 패밀리마트(8028 JP), AI로 상품 구색 최적화…편의점 시장 재도약 노린다

15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日 패밀리마트(8028 JP), AI로 상품 구색 최적화…편의점 시장 재도약 노린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품 구색을 최적화하는 전략에 나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2일 전했다.

일본내 1만 6000개 매장에서 AI를 통해 입지 조건과 방대한 쇼핑 데이터를 분석, 유사 점포 중 수익성이 높은 곳을 벤치마킹하여 상품 구성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패밀리마트는 지난 7월 중순, 수도권 1000개 점포에서 AI 기반 판매 예측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매일의 매출과 고객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상품 구색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슈퍼바이저(SV)와 점장은 AI의 제안을 토대로 판매 계획을 수립한다. 10월부터는 전국 모든 점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에도 지역별 고객 특성을 파악해 상품 구성에 반영하는 노력은 있었으나, 미묘한 입지 조건 차이로 인해 판매 실적에 편차가 발생하고, 점장의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상품 구색을 갖추기 어려웠다.

새로운 시스템은 AI가 입지, 통행량, 매출 규모 등 100가지 이상의 항목을 분석해 유사 점포를 분류하고, 그중 매출이 높은 ’테본점’의 상품 구성을 벤치마킹하여 개선점을 찾아낸다.

실제로 도쿄 미나토구의 한 매장에서는 AI 분석 결과, 20대 여성 고객의 초콜릿 구매가 높다는 점을 파악하고 과자류 진열을 확대한 결과, 과자류 매출이 2~30% 증가했다. 이노우에 준헤이 점장은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상품이 잘 팔리는 것을 AI가 알려줬다"고 말했다.

패밀리마트는 과자, 아이스크림, 인스턴트 식품 등 ’섬 곤돌라’ 상품군을 AI 분석 대상으로 선정했다. 유통기한이 짧은 도시락 등 주력 상품에 비해 관리가 미흡했던 품목이지만, 지역 특성에 맞춰 상품을 구성하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 측은 AI 분석을 통해 판매를 평균 5~10% 끌어올리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매출 부진 상품을 줄여 확보한 공간에 인기 상품이나 신상품을 진열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경쟁사인 로손 역시 2024년부터 AI 발주 시스템을 도입해 재고량과 날씨에 따라 미판매 상품의 할인율을 조정하고 있다. 패밀리마트는 AI 시스템을 점장과 SV가 함께 매장 운영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도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패밀리마트는 1만 개 이상 점포에 디지털 사이니지(전자 게시판)를 설치하고, 광고 수익뿐 아니라 판촉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AI 분석 데이터와 연계해 지역 및 시간대에 따른 맞춤형 상품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판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호소미 켄스케 사장은 "방대한 데이터와 분석, 광고 영업 체제는 쉽게 따라 할 수 없다"며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일본 편의점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출점 중심의 성장 모델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일본 프랜차이즈 체인 협회에 따르면 2024년 말 편의점 점포 수는 5만 5736개로, 2021년(5만 5950개)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있다. 패밀리마트는 AI를 활용한 상품 구색 최적화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통해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