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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입 1위’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현대제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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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캐나다, '수입 1위' 한국산 유정용 강관 반덤핑 조사 착수…현대제철 '촉각'

[더구루=길소연 기자] 캐나다가 한국산 강관의 덤핑 피해를 살핀다. 한국산 등 수입 유정용 강관(Oil Country Tubular Goods·OCTG)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면서 자국 시장에 잠식한 외국 철강업체들을 상대로 규제수위를 높인다. 한국이 캐나다 최대 강관 수입국으로 자리잡은 만큼 최종 관세 부과가 확정될 경우 한국산 제품의 수출 경쟁력 약화와 함께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국경 서비스청(CBSA)은 11일(현지시간) 특정 OCTG가 캐나다 시장에서 불공정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 개시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과 미국, 멕시코, 필리핀, 튀르키예에서 운영되거나 수출하는 소수의 대형 철강 생산업체로부터의 수입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CBSA의 이번 조사는 캐나다 강관 제조업체 에브라즈 엔에이 캐나다(EVRAZ Inc. NA Canada)와 웰디드 튜브 오브 캐나다 코퍼레이션(Welded Tube of Canada Corporation) 등 두 캐나다 생산업체의 제소를 계기로 착수됐다. 제소기업들은수입산 OCTG가 덤핑 가격에 수입돼 캐나다 내 해당 산업에 피해를 준다고 주장했다.

덤핑 조사에는 CBSA와 캐나다 국제무역심판소(CITT)가 모두 참여한다. CBSA는 해당 수입품이 캐나다에서 불공정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해 11월 10일까지 예비 결정을 내린다. CITT는 해당 수입품이 캐나다 생산자에게 피해를 주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예비 조사를 시작해 오는 10월 10일까지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캐나다는 자국 내에서 강관을 일정 부분 생산하고 있으나, 전문 설비 부족, 제품 다변화 한계, 고사양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일부 고사양 품목인 심리스 강관, 고압·내식용 파이프 등에 대해서는 30~40% 수준의 수입 의존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너지 시추용 OCTG, 건설용 구조관, 자동차 부품용 기계관 등은 한국, 미국, EU, 멕시코 등으로부터의 수입했다.

한국은 현대제철의 강관 제품이 조사 대상이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약 2043만 캐나다 달러(약 206억원) 규모를 수출하며 전체 수입의 44%를 차지, 캐나다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은 강관업체인 테나리스에서 생산·수출된 제품이 조사 대상이고, 튀르키예는 보루산 홀딩이 운영하는 파이프 생산업체 보루산 만데스만(Borusan Mannesmann Boru Sanayi ve Ticaret A.Ş) 또는 보루산을 대신해 수출, 생산된 제품을 조사한다. 또 멕시코와 필리핀을 원산지로 한 수출된 제품도 조사 대상이다.

캐나다는 이전에도 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튀크키예,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9개국에 대한 OCTG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왔다. 자국 내 제철산업의 회복 부진과 경쟁력 약화로 철강제품에 대한 보호무역주의에 따라 관세를 매겼다.

연간 18억 10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캐나다 OCTG 시장은 수출 경쟁력 저하와 생산 축소 압력을 동시에 받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가 수입산 OCTG에 민감하게 반응해 덤핑 조사에 나선 배경이다.

OCTG는 합금강(스테인리스 제외)으로 제조된, 원형 단면의 이음매 없는(심리스) 강관 중 냉간 인발 또는 냉간 압연된 제품을 포함한다. 시추공 벽의 붕괴를 방지하는 데 사용되는 유정 케이싱과 액체와 가스를 지표면으로 운반하는 관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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