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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방산 이익률 피크 아직, 비중 확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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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분석] 방산 이익률 피크 아직, 비중 확대 기회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방위산업 업체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대부분 상회한 가운데 방산 이익률 정점은 아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는 비중확대 기회이며 최선호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꼽혔다.

2분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 사업이 이끄는 수익성 개선이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두 업체 모두 40% 이상의 방산 수출 사업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시스템과 LIG넥스원 역시 해외 방산 매출의 진행률 인식 속도가 증가하면서 20% 이상의 수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방산 업체들이 제시하는 일반적인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15%로, 커버리지 업체 모두 이를 뛰어넘는 수출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 높은 수출 이익률 지속 전망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가이던스를 뛰어넘는 수출 마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특히 2022년 러우 전쟁 발생 직후 체결한 폴란드 수출 계약의 경우, 당시 긴급했던 상황 때문에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할 수 있었다는 시각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현재 무기체계 시장 환경을 고려했을 때,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출 이익률이 지속될것이란 전망이다.

2022년과 비교했을 때, 한국 업체들의 협상력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데 무기체계 초과 수요 환경은 지속되고 있고,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대비 증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미래 수출 고객으로 예상되는 중동 국가들의 경우 폴란드 대비 국방비 지출 여력이 크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무기체계 시장의 초과 수요 환경은 지속되고 있다. NATO 회원국들은 2035년까지 국방비 지출을 GDP 대비 5%로 늘리는 것에 합의했다.

유럽 각국은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목표 설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급 부족이다. 유럽의 공급은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2024년 3월 프랑스 국방 장관은 방산 업체들의 납품 지연을 강하게 질책하며, 정부가 통제해서라도 생산 속도를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EU 집행위원회 역시 유럽의 고질적 문제인 느린 주문 생산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나 생산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2025년 독일과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무기체계 제조국 보다는 납기

속도에 더 초점을 맞춰 무기체계를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200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 방산 업체 수출 합산 규모가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이다. 그러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방산 업체 수출 합산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로 늘어났다.

2022년 이후 폴란드 무기체계 수출, 중동 천궁-II 수출, 호주 레드백 수출, 루마니아 K9 수출 등 대규모 수출 계약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전체 시장에서 한국 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란 분석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주요 공급자로서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수출 파이프라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중동 국가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의 수출 고마진을 이끈 폴란드와 비교했을 때, 중동 국가들은 국방비 지출 여력이 더 크다. 2024년 기준으로 폴란드는 GDP 대비 4.2%, 정부 지출 대비 8.5%를 방위비로 지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GDP 대비 7.3%, 정부 지출 대비 22.3%를 방위비로 지출했다. 방위비 지출액의 절대 규모 역시 폴란드 대비 128.9% 높다.

UAE 역시 2024년 GDP 대비 5.3%를 방위비로 지출하며, 국방력 강화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비중확대 전략 유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톱픽’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업체들의 협상력이 2022년 대비 약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미래 수출 계약의 수익성이 감소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한국 업체들은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다수의 수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해외방산 매출 비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래 체결될 계약의 수익성이 기존 수출 사업과 유사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수출 위주의 믹스(mix) 개선에 따른 이익률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은 방위산업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며, 중동과 동유럽 수출 익스포져가 가장 높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항우연, 누리호 기술이전 계약 체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낮은 비용으로 유의미한 우주발사체 기술 개발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판단했다.

물론 여전히 발사 단가에서 글로벌 경쟁력이 뒤쳐지기 때문에 상업 발사체로서의 한계가 있지만, 국내 주요 위성 발사 국책 사업 확보는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방부가 누리호를 통해 국방 시험 위성 2기를 발사하는 누리호 헤리티지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페어링 개량 등 누리호 개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발사체 사업에서도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있어 향후 국내 우주 발사체 부문에서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입지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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