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분류

3200선 ’박스권’ 코스피, 반등 언제… 센터장들 "9월 이후 주목"

5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3200선 '박스권' 코스피, 반등 언제… 센터장들 "9월 이후 주목"

올해 새 정부 정책으로 인한 증시 부양 기대감에 질주하던 코스피가 최근 박스권 장세를 보인다. 대외 변수와 매수세 둔화로 코스피 상승 탄력이 약해진 가운데 주요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들은 9월 미국 금리인하와 본격적인 정부 증시 부양책 시행으로 상단 돌파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3200선 횡보하는 코스피… 대외 변수에 하방 압력↑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포인트(0.10%) 내린 3206.77에 거래를 종료했다. 올해 상반기 랠리를 지속하며 3300 돌파 가능성도 나왔던 코스피는 결국 상단을 뚫지 못하고 3200선에서 횡보하는 모양새다.

최근 박스피 장세를 보이는 것은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대외 변수들이 겹치며 매수세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엇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부담이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조기 과도한 인하는 위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했던 9월 50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낮아지고 소폭 인하 또는 연내 한 차례 인하 시나리오가 부각되며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하락했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도 지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5000’ 달성을 목표로 한 세제개편안과 증시 규제 완화가 초기에는 매수세를 자극했지만 일부 공약의 구체화 과정에서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고배당 기업 요건과 대주주 양도세 기준 조정 등 세제 변화가 투자심리에 혼선을 주면서 정책 모멘텀에 대한 확신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반등 이어질 것… 금리 인하·정책 효과 가시화

다만 센터장들은 현재의 조정은 기존 기대감과 실망감이 선반영된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불과하다는 전망이다. 9월 이후 금리 인하 등 증시 반등 모멘텀이 가시화되며 향후 코스피 상단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현재 코스피를 둘러싼 매크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고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와 실망감도 빠르게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체 시장의 상승 추세는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코스피 상승률은 지난해의 지나친 할인 영역을 벗어나 이제야 적정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여전히 고평가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분기 증시는 한미 관세 무역리스크와 정부 정책 결과를 가격에 반영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 국내외 금리 인하를 토대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스피는 추후 금리 인하 등 매크로 변화를 반영하며 연고점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했다.

센터장들은 올해 하반기 정부의 증시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점에 주목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일시적인 실망감이 반영된 상태지만 향후 정부정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며 증시는 정책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는 평가다.

조수홍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한국 정부 정책이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주요 이벤트들을 소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정책 모멘텀을 반영하며 3600포인트로 추가 상승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코스피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향후 배당 분리 과세 현실화 등 정부 정책의 시장 친화적 기조가 추가적으로 확인되면 외인 유입 증가세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키움증권 이종형 리서치센터장은 "추가 매수 여력이 있는 주체는 개인과 외국인"이라며 "다만 최근 세제개편안 논의는 개인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어 개인보다는 외국인 수급이 올해 하반기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조선·방산·증권 등 주도주 모멘텀도 여전

조선, 방산, 증권 등 올해 증시 주도주들의 견조한 모멘텀도 증시를 견인할 요소로 봤다. 해당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 방산, 증권 등의 업종 모멘텀이 견조하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기타 증시를 아웃퍼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원전과 기계, 방위산업,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 등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급등 이후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주도주 지위에서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머니S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