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 김건희에 초고가 ‘스노우 플레이크’ 목걸이 뇌물 의혹

9일 SBS에 따르면 중견 건설업체 서희건설 회장의 최측근 인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직후 해당 목걸이와 동일한 제품을 구매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초고가인 ’스노우 플레이크’ 목걸이를 착용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 판매가가 6000만원을 넘는 모델로, 국내에서는 소량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최측근 고위 인사가 김 여사가 착용한 것과 동일한 모델의 목걸이를 서울의 한 유명 백화점에서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구매 시점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9일 대선 직후로 밝혀졌다.
특검팀은 서희건설 측의 목걸이 구매 시점과 3개월 뒤 김 여사의 나토 순방 착용 시점이 겹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검은 서희건설 측이 구매한 목걸이가 김 여사 측에 전달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특검은 나토 순방 직전인 2022년 6월 초, 이봉관 회장의 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가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배경에 고가 목걸이 제공과의 연관성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과거 홍콩에서 모조품을 구매했다는 기존 진술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서희건설 측은 "해당 목걸이 구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며 답변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검사는 SBS 취재진의 수차례 연락에 응답하지 않았다. 김 여사 측은 "목걸이는 홍콩에서 구매한 모조품이며, 서희건설 구매 목걸이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또한 박 전 검사의 임명 과정에 대해서도 "모르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지난주 반클리프 아펠 측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만간 서희건설 관계자들을 소환해 목걸이 구매 경위와 뇌물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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