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DL건설 현장 사고 ‘즉시 보고 지시’

이는 지난 8일 의정부시 신곡동 DL건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추락 사망한 사고에 대한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DL건설은 시공능력평가 13위의 건설사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를 최대한 신속하게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기존 국정상황실을 통한 공유 및 전파 체계는 유지하되, 대통령 보고 체계를 더욱 신속하게 구축하라는 지시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 내용과 현재까지의 조치 결과를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할 것을 주문했다.

강 대변인은 이런 조치들이 "산재를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이 "언론 보도 이후에 산재 사고를 인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보고 체계 상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사망사고는 50대 근로자 A씨가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을 해체하던 중 6층 높이에서 추락하며 발생했다.

A씨는 안전모를 착용했으나,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하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6개 동, 815가구 규모로 2026년 9월 입주 예정이다. 이 대통령의 건설 현장 사고 관련 공개 메시지는 지난 6일 이후 3일 만이다.

휴가 중이던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포스코이앤씨에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건설면허 취소,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모든 방안을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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