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분류

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폭 확대…대출 규제 효과 제한적

31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서울 아파트값 6주 만에 상승폭 확대…대출 규제 효과 제한적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이 재상승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 5주 연속 둔화세를 보이던 상승폭이 8월 들어 다시 확대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올랐다.

이는 전주 0.12%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대출 규제 발표 이후 6주 만에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0.33%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11%→0.15%), 광진구(0.17%→0.24%), 용산구(0.17%→0.22%), 마포구(0.11%→0.14%), 강동구(0.07%→0.14%) 등 한강벨트와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부 단지에서는 역대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강동구 성내동 올림픽파크한양수자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일 16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동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9일 16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생애최초 구입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에서 70%로 강화하는 등 강력한 규제책을 내놓았다. 또 7월 1일부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를 시행해 모든 가계대출에 1.5%의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대출 규제의 억제 효과는 예상보다 빨리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강남 재건축이나 신축 아파트 등 희소성 있는 지역에선 여전히 신고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6·27 대책 이후로도 가격이 하락한 게 아니라 상승폭이 둔화했던 터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만으로는 시장을 장기간 안정시키기 어렵다고 분석한다. 공급 부족 우려와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감, 경기 회복 전망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는 것이다.

알파경제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