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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미래에셋증권,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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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심층] 미래에셋증권, 사상 최대 실적에도 밸류에이션 부담 '중립'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2분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브로커리지, WM, 트레이딩, IB 등 전부분이 골고루 견저한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해외법인 호조와 투자목적자산의 평가이익 증가 영향이 컸다. 또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과 관련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최근 주가는 단기간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는 평가다. 이에 여러 증권사가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 2분기 순이익 4033억원...전년 대비 103% 증가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403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6%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브로커리지 실적 호조와 운용손익의 큰 폭 성장이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우선 미래에셋증권의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는데, 국내와 해외의 수수료수익이 각각 8%, 62% 증가했다. IB 수수료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는데, 주요 기업의 IPO 주관으로 인수및주선수수료는 116% 증가했으며 채무보증수수료는 5% 증가했다. 이자손익은 조달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으며, 운용 및 기타 손익은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평균 수수료율 하락에도 양호한 국내 거래대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며 IB 부문의 경우에도 쌍용 C&E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우량 딜 중심 PF 사업 참여 확대 등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트레이딩 부문의 경우 별도 기준으로는 채권 등 운용손익이 견조했으며 해외 혁신기업 등 연결 투자목적자산에서 해외 시장 환경 흐름 및 이벤트 등을 바탕으로 대규모 이익을 시현함에 따라 해외부동산 관련 손실 약 600억원을 상쇄하며 총 1263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라고 분석했다.
◇ 해외법인 경상 실적 기여 본격화 해외법인의 실적 기여가 두드러졌다.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1061억원으로, 선진, 이머징 시장이 각각 673억원, 388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세전 1000억원의 해외법인 실적 기여를 달성하여 증권주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인 내수 시장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외 선진시장은 증권 대차와 ETF LP 등 Flow Business, 이머징시장은 리테일 사업 등에서 기회를 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해외법인의 경상적인 실적 기여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해외법인 실적은 2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라며 "약 100억원의 투자목적자산 평가이익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경상이익이라는 점에서 해외법인의 경상이익 체력은 작년에 분기 500억원대였던 것에서 개선되었다"고 평가했다.
◇ 상대적으로 낮은 ROE 및 변동성 고려해야미래에셋증권의 골칫거리였던 해외 부동산 관련 손실이 이전보다 축소되고 해외 법인의 ROE가 8%대로 개선되는 등 이익체력이 전반적으로 정상화됐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대형 증권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ROE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며, 투자자산 관련 손익의 변동성이 높다는 평가다. 또 최근의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다소 제한되는 구간이라는 평가다. 이에 SK증권, 현대차증권, 한국투자증권, 다올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KB증권 등이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뉴욕, 홍콩, 인도를 중심으로 해외법인이 현지 기업 인수를 비롯해 사업확장을 지속하고 있고 투자목적자산에서도 그 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부동산 평가손실폭은 축소되고 평가익이 크게 증가하여 이익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관련 국내 증권사 중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여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키움증권, 토스증권 등 경쟁사들이 미국 브로커리지 라이선스 취득에 나서 동사만의 경쟁력이었던 부문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투자목적자산 수익성 개선과 예탁자산 증가로 수익성 개선 진행 중이지만, PBR 기준 추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ROE 추가 개선이 필요하다"라며 "자사주 관련 정책 기대감도 존재하는데, 자원배분의 효율성 관점에서 다양한 시나리오 제기가 가능해 멀티플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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