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DIS.N)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ESPN 스트리밍 출시 효과 기대

하나증권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의 3분기 매출액은 2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6억 달러로 8% 늘었다. 조정 EPS는 1.61달러로 전년 대비 16% 늘어 매출액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컨세서스를 웃돌았다.
부문별 영업 손익은 엔터테인먼트/스포츠/체험이 각각 10억 달러, 10억 달러,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경우 전년도에 개봉한 흥행의 기저 효과에 더해 올해 개봉한 영화 와 애니메이션 의 저조한 성과도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3분기 말 기준 Disney+와 Hulu의 가입자 수는 각각 약 1.3억 명과 5550만 명으로 전분기보다 1% 가량 증가했다.
디즈니+의 북미 구독자 수는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북미 외 지역은 170만 명 증가했다. 이와 함께 ARPU도 7.9달러로 전분기 대비 1% 성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테마파크 사업의 지속적인 강세와 스트리밍 부문의 흑자 전환이 주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디즈니는 FY2025 EPS 가이던스를 기존 5.75달러에서 5.85달러로 상향했다.
올해 4분기에 총 DTC 구독자 수는 3분기 대비 10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용적으로는 크루즈 사업의 사전 개장 비용이 발생할 예정인데, 약 1.9억 달러 중 5000만 달러가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ESPN 스트리밍 출시 예정일이 8월 21일로 확정되면서, 4분기 중 이에 따른 마케팅 및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측면에서도 NFL 미디어 자산 인수 및 WWE 프리미엄 라이브 이벤트 독점 중계권 확보를 통해 콘텐츠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되었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전통 매체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번 출시를 통해 스트리밍 중심의 DTC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어 가입자 및 중장기적 수익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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