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LG·업스테이지·SKT 등 ’국가대표 AI’ 만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최종 5개 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과정에서는 총 15개 팀이 서면 평가와 발표 평가를 거쳤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은 지난달 발표 평가에서 AI 모델 개발 경험과 기술력, 개발 목표 및 전략, 사회 파급효과와 기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받았다.
최종 선정된 5개 팀은 각각 차별화된 AI 모델 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은 네이버 (KS:035420), 트웰브랩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한양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참여한다. 이들은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 산학협력단, KAIST와 협력한다.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모델 ’솔라 WBL(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 개발과 함께 3년간 사용자 1천만명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산학협력단, KAIST가 포함됐다. 이들은 기존 트랜스포머 기술을 고도화한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을 통해 K-AI 서비스를 구현하며, 제조, 자동차, 게임, 로봇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NC AI 컨소시엄은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과 함께한다. 매개변수 2천억개 규모의 200B AI 모델과 멀티모달 인지·생성 모델 패키지,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도메인 옵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한다. ’K-엑사원’ 개발을 목표로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선발된 5개 팀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방송사 등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거나 개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1576억원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컴퓨팅 자원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AI 인재 확보 측면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만이 해외 연구자 유치를 희망해 정부가 인건비와 연구비 등 매칭 지원을 제공한다. 정부는 사업비 심의 및 조정 절차를 거쳐 이달 초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1차 단계 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4곳으로 축소할 예정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본 프로젝트의 담대한 도전은 시작이자 ’모두의 AI’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AI 기업과 기관들의 도약과 소버린 AI 생태계 확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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