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 HD한국조선해양, 2분기 영업이익 9536억원…전년비 153.3% 증가

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1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연결기준 2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 7조4284억원, 영업이익 95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 153.3% 증가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HD한국조선해양은 HD그룹의 중간 지주사”라면서 “HD그룹은 조선부문만 거느리는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을 지난 2019년에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LNG선 건조에 대한 독과점을 이유로 EU가 HD의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반대하자, 대우조선해양은 HD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호실적은 주요 계열사인 조선 부문의 양호한 실적에서 기인한다. 계열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매출 4조1471억원, 영업이익 4715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2조1187억 원과 1조2345억원, 영업이익 3717억 원과 89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엔진의 성장도 예견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의 매출 비중 확대와 판가 상승, 생산 효율성 개선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6.7%, 영업이익 91.2% 증가한 각각 993억 원, 174억 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눈치받던 태양광 사업의 HD현대에너지솔루션까지 흑자로 전환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337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국내외 시장에서의 태양광 모듈 판매 확대와 신규 고효율 모듈의 판매가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31일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HD한국조선해양이 55.41%, 한화오션이 197.09%, HD현대미포가 57.62%, HD현대중공업이 69.72%, 삼성중공업이 65.57%를 각각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중간지주사로 배당도 기대된다. 수익 향상에 따른 주가 상승에 배당이라는 덤이 있다.

이날 HD한국조선해양은 보통주 1주당 3200원의 현금 분기배당을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0.8%이며 배당금지급 예정일자는 8월 11일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로 유안타증권은 45만3000원(7월 21일), 신영증권은 45만원(7월1일)을 각각 제시했다.

알파경제에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