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제재의 제한적 영향과 EU 무역 불안으로 유가 하락

Investing.com-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가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러시아에 대한 유럽의 제재가 글로벌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국-EU 간 무역 갈등 조짐도 가격에 부담을 주었다.

원유 가격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큰 지지를 받지 못했으며, 달러는 최근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9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0.5% 하락한 배럴당 68.86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미 동부시간 21:15(GMT 01:15) 기준 0.5% 하락한 배럴당 65.61달러를 기록했다.

미국-EU 무역전쟁 우려 증가

최근 보도에 따르면 관세 수준에 대한 지속적인 의견 불일치로 미국과 유럽연합 간 무역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에 석유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워싱턴은 EU 상품에 최소 15%의 관세를 요구하고 있어 브뤼셀을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이에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미국이 EU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경우, 무역 협상 교착 상태가 경제 활동과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관세는 다른 주요 미국 무역 파트너들에 대한 관세와 함께 8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백악관 관계자들은 이를 "엄격한 마감일"로 설명했다. 제안된 관세에는 일본에 대한 25%, 캐나다에 대한 35%, 브라질에 대한 50%의 관세가 포함된다.

높은 관세 수준은 세계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혼란 효과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결국 석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

EU-러시아 제재, 영향력 미미할 것으로 전망

EU가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해 더 엄격한 제재를 가했음에도 유가는 큰 지지를 받지 못했다. ANZ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제재가 모스크바의 석유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희망이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제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이 있으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계속해서 휴전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전쟁이 둔화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분쟁은 이제 3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초기에는 유가를 거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지만, 시장은 이후 분쟁으로 인한 잠재적 공급 충격을 크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미국의 엄격한 제재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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