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회담 이후 유가 소폭 상승... 협상 세부사항 기다려

Investing.com — 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타결을 발표했으나, 투자자들은 협정의 세부 사항을 기다리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한국 시간 오전 10시 51분(GMT 01:51) 기준, 6월 만기 브렌트유 선물은 0.2% 상승한 배럴당 64.09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은 0.3% 상승한 배럴당 60.88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완화 가능성에 대한 낙관론으로 4% 이상 상승했다.

미-중 회담으로 무역 긴장 완화, 시장은 세부사항 기다려

이번 상승은 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이틀간의 무역 회담을 마치고 진행 중인 무역 분쟁의 잠재적 완화 신호를 보낸 데 따른 낙관론에 기인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번 논의를 "실질적 진전"이라고 표현했으며,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새로운 경제 대화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이번 주 후반에 발표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합의가 최근 무역 긴장으로 중국 상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최대 145%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높은 관세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무역 긴장 완화로 시장 심리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주식과 미 달러도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두 경제국이 보다 안정적인 무역 관계로 나아감에 따라, 특히 중국에서의 산업 활동과 소비자 수요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수요 전망에 대한 시장 심리를 끌어올렸다.

OPEC+ 증산 결정; 인도-파키스탄 긴장 상황 주목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유가 상승은 OPEC+가 5월과 6월에 원유 생산량을 증가시키려는 계획으로 제한되었다.

이번 증산 결정은 이미 수요 불확실성이 많은 시기에 이루어졌다.

미국-이란 핵 회담은 일요일에 종료되었으며, 추가 협상이 계획되어 있어 이란 원유 수출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4차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앞두고 진행되었다.

투자자들은 또한 핵무장 국가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충돌로 고조된 지정학적 긴장 상황을 주시했다.

두 국가는 토요일 휴전 협정에 도달했으나, 곧이어 위반 사례가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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