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는 관세로 인한 경제 활동 타격과 OPEC+의 원유 생산량 증대 계획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BCA는 설명했다. "후자는 결국 과거와 달리 OPEC+ 연합이 생산량을 줄여 거시경제적 역풍으로부터 가격을 보호하기 위해 서둘러 원유 시장을 구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글로벌 원자재 수요 성장의 핵심 동력인 중국은 145%라는 엄청난 미국 관세율에 직면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국가들에 대한 상호 관세를 연기했지만, 나머지 세계는 여전히 새로운 최소 10% 관세율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무역 장벽은 의심할 여지 없이 경제 활동과 석유 및 산업용 금속과 같은 경기 민감형 원자재에 대한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BCA는 덧붙였다.

"원유에 대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최근의 타격 이후 원유 가격이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는 트럼프의 선호도에 맞게 브렌트유가 이 시나리오에서 배럴당 50-65달러 범위에서 거래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제 의문은 OPEC+의 4월 3일 생산량 증대 발표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로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와 같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생산국들로부터 향후 생산량을 억제하겠다는 보장을 얻지 못한 실패한 회의의 결과인지 여부이다.

만약 그렇다면, 가격 하락은 결국 OPEC+ 위반국들이 규정 준수를 개선하고 궁극적으로 더 엄격한 생산 할당량을 준수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 석유 시장 역학이 앞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대한 좋은 로드맵을 제공한다. 즉, 생산량 감축 발표가 OPEC의 개입을 활성화할 때까지 가격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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