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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싹쓸이’에 엔비디아 中전용 AI칩 ’H20’ 공급부족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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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 (NASDAQ:NVDA)(Nvidia)의 중국 전용 인공지능(AI)칩 ’H20’이 텐센트(Tencent)의 싹쓸이로 일시적 공급 부족에 직면했다. 딥시크(DeepSeek) AI 모델 등장이 중국 저사양 AI칩 시장 내 ’공급망 쇼크’로 이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Tencent)는 엔비디아에 H20 AI칩을 대량 주문했다. 정확한 주문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납기 준수를 최우선으로 두고 H20 생산물량을 텐센트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텐센트가 블랙홀처럼 H20을 빨아드리기 시작하면서 중국 내에서 공급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H20은 텐센트 외에도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HK:9988) 등 중국 빅테크들의 주문이 이어지며 수요가 폭발한 상황이다.

H20은 엔비디아가 지난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저사양 AI칩이다. H20은 엔비디아의 주력 AI칩인 H100에 비해 연산 능력이 5분의 1로 낮아,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대상이 포함되지 않았다. 판매 가격은 10만 위안(약 2000만원) 이다.

H20은 출시 직후 저렴한 가격과 준수한 성능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화웨이가 개발한 AI칩 어센드910B보다 저렴하면서도 체감되는 성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측면에서도 엔비디아 쿠다(CUDA)를 화웨이가 뛰어넘기는 힘들었다.

H20의 수요가 결정적으로 폭발한 것은 지난 1월 딥시크-R1이 출시되면서다. 딥시크-R1의 등장은 그동안 금융·통신·IT 대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중국 AI산업에 타 분야 중소기업들까지 가세토록 했다.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들이 AI도입에 나서자 텐센트를 비롯한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 중국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들은 H100외에도 H20과 같은 저사양 AI칩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됐다. H100급의 높은 연산 성능이 필요없는 중소기업들이 H20칩이 장착된 AI서버를 적극적으로 구매했기 때문이다.

텐센트는 이번에 도입하는 H20 AI칩을 이용해 딥시크 기반 텐센트 문서(Tencent Docs)와 텐센트 지도(Tencent Maps)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딥시크 모델 도입이 여전히 초기 단계인 만큼 특별한 대안이 없다면 장기간 H20 공급 차질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딥시크 쇼크로 AI칩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는 정반대였다"며 "오히려 AI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연산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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