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이름으로 날아온 부고문자…지인사칭 스미싱, 1년새 6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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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통한 소액결제 사기로 치부됐던 스미싱(SMS 피싱)이 피해자의 스마트폰을 장악한 뒤 계좌 인출은 물론, 피해자 지인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미싱 탐지 건수는 100만543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늘었다. 한 건당 피해액은 평균 1423만원으로,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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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법도 ‘구매하신 물품 배송 예정’ ‘과태료 조회’ 등에서 최근에는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제 아들 결혼식에 초대합니다’ 등 지인을 사칭하는 문자로 진화했다.

지인 사칭형 스미싱은 지난해 36만3622건이 탐지됐다. 전년 5만9565건과 비교해 6.1배 급증한 수치다. 2023년 스마트폰 제어권을 탈취하는 ‘장악형’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지인 사칭 문자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미싱이 더 이상 개인을 노리는 단순한 문자 사기가 아닌 사회적 신뢰관계를 파고드는 범죄로 진화했다고 경고한다. 김은성 KISA 스미싱대응팀장은 “스미싱에 당한 이들은 금전적 피해보다 정신적 피해에 더 고통받는다. 자기 혼자 피해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름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데서 특히 괴로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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